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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국내여행

가족과 함께 보낸 주말 (백두대간 수목원, 울진 죽변항, 점촌)

by hong2yh 2021. 4. 15.

9일 연차를 사용해 지난 4월 8일 저녁부터 금토일월 시원하게 놀고 왔다!

 

9일은 엄마집에서, 10일 11일은 할무니댁에서, 12일은 고모댁에 들렀다.

 

가득 채우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든든해지는 휴가였다.

 

 

기억에 잊기 싫은 이야기를 담아두자면

 

 

1.

 

설에 동생에게 부탁해 검은색 염색을 하고 잤던 바람에 엄마가 산지 며칠 안 된 베개에 염색약이 묻어버렸다.

안 묻히려고 머리를 세 번이나 감았는데 말이다....

그게 걸려서 휴가가기 전에 엄마한데 전화해 같은 베개를 사달라고 이야기했었다.

그러고 몇 번 구매했는지 확인했었는데

9일 날 도착해보니 왜때문에 베개가 4개나 있는지?

심지어 베개도 다른 베개였다.

쿠팡을 자주 쓰던 엄마가 검색해서 구매하는 방법은 알았으나

재구매하는 방법을 몰라서 가장 비슷한 베개를 골랐고,

베갯니를 2세트 구매한다는 게 베개까지 2세트 구매를 한 것이었다.

얼마나 웃기던지 한참 이야기를 듣다 베개부터 하나 환불처리했다.

여하튼 엄마 덕에 지금 우리 집에 종류 다른 베개가 여럿 있다.

가끔 생각날 것 같다.

 

 

2.

 

동생과 같이 할머니랑 수목원에 갔을 때다.

할머니께선 걸음이 불편하셔서 트램을 타고 반환점에서 평지산책을 하려했다.

수목원 직원분들이 호랑이 보러 오신 거면 가시기 불편하실 거라고 안내해주셨는데

할머니께선 걸리셨는지 산책조차 거부하시면서

너희 엄마도 그러다가 구경 못하고 다녔다고 호랑이 보고오라고 언제 또 오겠냐고 가라고만 하셨고

결국 실랑이에서 이기셔서 트램을 타고 먼저 입구 쪽으로 내려가셨다.

동생이랑 나는 할머니 미션 완수??를 위해 트래킹을 했다.

지난번 혼자 여유롭게 산책하며 내려갔을 때 2시간 걸렸는데 1시간에 끊었으니....

도착해서 찾아보니 할머니께선 바람 안 불고 햇볕 잘 드는 곳에 앉아 계셨었다.

할머니랑 우리의 대비가 너무 웃겼었다.

 

할머니께선 주변을 다 둘러보셨는지 다음갈 곳을 여쭤보셨다.

다음에 식사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빨리 일정이 마쳐서 시간이 붕떠버렸어서

할머니께 어디가고 싶은 곳 있냐고 물어봤었다.

세 번 되물어보니 동해갈까? 라고 하셨는데 첨엔 잘못들은 줄 알았다.

???동해요?

여기에서 산하나만 넘어가면 동해라고 바다 보러가자 하시는데

우리 할머니께선 스케일이 크시구나... 그날 첨 깨달았다.

 

찾아보니 차로 50분 정도 걸렸고 바로 즉흥으로 울진을 갔다.

할머니와 함께 케이블카도 타고 죽변항에 들러 회도 포장해와 저녁에 배 터지게 먹었다.

 

역시 행복은 의도치 않게 다가온다.

 

 

3.

 

마지막 날 고모댁에 들렀을 때다.

매번 고모와 함께 식사를 하면 하시는 말씀이 있으시다.

 

“너희 엄마가 요리를 잘해서 내 반찬이 입에 맞을지 모르겠다.”

 

이번에 다시 되새김질해주셔서 머리에 꼭 들어갔다.

처음 이 야기를 들었을 땐 어릴 적 내 만행?을 알게 되어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내가 5~6살쯤에 고모가 할아버지댁에 오셔서 점심을 차렸었다고 한다.

그때 당시 고모는 자연식에 가까운 음식을 하셨는데

내가 국을 먹고선

 

국이 맛이 없어

 

이렇게 이야길 했단다.

필터링 없이 꽂아버린 말에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그 당시 고모에겐 거진 시어머니와 다름없었을 거다.

그러고 국에 간을 해주니까

 

캬.... 그래 이 맛이야

 

라고 했다고.....

어렸을 때 내가 귀엽기도 한데 왜 지금 부끄러운지 난 모르겠다.

 

 

1살 2살 때쯤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잠깐 고모 네에서 1달 정도 살았다고 한다.

옹알이를 할 때였는데, 고모라는 단어가 귀에 익으니

손짓하며 고고고라고 했다고

고모부가 오시면 고모부 배에 올라가서 재롱을 그렇게 떨었다고

 

추억을 되짚어 이야기 해주시는 고모의 표정은 참 따뜻해 보였었다.

그래서 늘 고모가 편한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할머니와 첫 트램
동생과 지나가던 길
동생과 지나가던 길 2
동생과 지나가던 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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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입구에서
할무니와~
동생도 같이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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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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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밥상!

 

 

 

++추가정보를 적어보자면

-백두대간수목원

최근에 호랑이가 죽었다고 들었는데, 관람하러 갔을 때 다시 두마리었다. 

4월 초~중은 볼게 없는 시기인 것 같다 서늘해서 걷기 좋으나 꽃피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5~6월 소풍오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트램은 가는 편은 선불, 돌아오는 편은 후불이다. 명당 1500원

갔을 당시 수목원 주차장 도로 건너서 청소년 산림센터를 짓고 있었다.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 왕피천케이블카까지 1시간정도 걸렸다.

 

-왕피천케이블카

크리스탈케빈 왕복 1.2만원, 편도거리 2km정도 이다. 소요시간은 3분정도?

개인적으로 소요시간이 짧아 주위경치 바라보는데 시간을 다써 크리스탈 케빈보다 일반으로 타는게 이득인 것 같다.

줄도 일반은 아에 없듯이 했다.

 

-죽변항

케이블카 탄 곳에서 네비게이션에 죽변항수산시장을 치고 가면 금방이었다.

4월 초는 게가 끝물이라 속이 비어서 맛이 없을때다.

수산시장 바로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지말고 회센터에 들어가면 저렴하게 포장할 수 있다.

일반 식당에서 3~4인 모둠회 (4~5종류), 매운탕 약 9~10만원이었다.

회센터 광어 3마리 밀치 2마리 11만원 지불했다.